“2023년 미주체전 유치위해 노력”

조지아대한체육회, 미주체전 결과보고

26개팀중 종합 5위…”한인사회에 감사”

체육회 “선수 부정출전 등 정식 제기할 것”

 

조지아대한체육회(회장 권요한)가 25일 낮 12시30분 둘루스에서 제20회 시애틀 미주체전 결과 보고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권요한 회장은 “전미주에서 참가한 26개팀 가운데 조지아 선수단이 당당히 종합 5위를 차지했다”면서 “애틀랜타 한인사회의 전폭적인 지원과 선수들의 열정이 하나가 돼 역대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고 밝혔다.

체육회에 따르면 조지아 선수단은 여자배구와 족구 장년부, 골프 여자 개인, 골프 여자 단체, 사격(6개) 등에서 금메달을 따냈고 야구와 볼링, 여자 배드민턴, 사격 등에서 은메달을, 축구 OB팀과 남자 배드민턴, 배구, 족구 일반부, 볼링, 사격 등에서 각각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대회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수여하는 사회봉사상을 수상한 체육회 권오석 이사장은 “미주체전에 참석해본 한인 선수들이라면 그 규모와 열정에 놀라게 된다’면서 “젊은 선수들은 특히 한인으로서의 자긍심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권이사장은 이어 “차기인 제21회 대회는 2021년 뉴욕에서 열리며, 조지아는 차차기인 2023년 제23회 대회 유치를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미주체전 유치를 위해서는 한인사회 차원의 준비와 성원이 필요하므로 이를 위한 준비작업을 하겠다”고 전했다.

이쥬디 조지아선수단장은 “현장에서 선수들을 응원하면서 한사람 한사람의 열정을 확인할 수 있어 가슴이 뭉클했다”면서 “이번에 출전한 한인 선수 모두가 대단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애틀랜타에 거주해 조지아 선수단으로 출전해야하는 탁구 선수 2명이 앨라배마 선수단으로 참가해 물의를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 권 이사장은 “탁구대회를 주관하는 재미탁구협회 관계자가 미온적으로 대응해 결국 참가를 허용하는 등 스포츠맨십에 어긋나는 일이 발생했다”면서 “가을 열리는 미주체전 총회에서 정식으로 문제를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대회를 주최한 시애틀 조직위원회가 한국에서 주문한 대회 수여 메달들이 모두 절차상의 하자로 미국 세관에서 통과되지 못해 메달도 없이 폐막식이 진행되는 상황이 빚어졌다. 권요한 회장은 “메달이 도착하는 대로 한인사회 차원의 대대적인 해단식을 거행하겠다”고 전했다.

 

체육회 관계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