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 후보 발표

데릭 지터, 첫해 입성 유력…다른 후보들은 “글쎄…”

기존 14명, 신규 18명 후보…75% 이상 득표시 선정

데릭 지터

 

뉴욕 양키스의 레전드 내야수 데릭 지터 등이 포함된 2020년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 후보들이 공개됐다.

19일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 위원회 측은 2020년 명예의 전당 입성 후보 32명을 발표했다. 기존후보 14명에 올해 새롭게 합류한 후보가 18명이다. 이들에 대한 투표는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가 진행하며 75%이상 득표해야 헌액된다. 은퇴 후 5년 뒤부터 10년간 후보에 오를 수 있으며 5% 미만 득표 시 제외된다. 발표는 2020년 1월22일이며 입회식은 7월27일 쿠퍼스타운에서 열린다.

새로운 14명 중 가장 눈에 띄는 후보는 단연 지터다. 양키스의 레전드 내야수이자 메이저리그가 사랑한 야구선수 중 한 명인 그는 20년 현역시즌 동안 양키스 유니폼만 입은 프랜차이즈 스타로 개인통산 타율 0.310, 260홈런, 1311타점을 기록했다.

14차례 올스타에 뽑혔으며 5차례 골드글러브 수상과 4차례 실버슬러거를 수상했다. 월드시리즈 우승도 5차례 기록했으며 그중 2000년에는 월드시리즈 MVP까지 차지했다.

커리어 내내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유격수로 이름을 올렸다. 유력한 첫해 명예의 전당 헌액후보다.

지터 외에 바비 어브레유, 조시 베켓, 히스 벨, 에릭 차베스, 애덤 던, 숀 피긴스, 라파엘 퍼칼, 제이슨 지암비, 라울 이바네즈, 폴 코너코, 클리프 리, 카를로스 페냐, 브래드 페니, J.J푸츠, 브라이언 로버츠, 알폰소 소리아노, 호세 발바르데가 새롭게 명예의 전당 후보에 포함됐다.

기존 후보 중에는 배리 본즈, 로저 클레멘스, 토드 헬튼, 앤드류 존슨, 제프 켄트, 앤디 페티트, 매니 라메레즈, 스캇 롤렌, 커트 실링, 게리 세필드, 새미 소사, 오마 비즈켈, 빌리 와그너, 래리 워커가 도전을 이어간다.

 

은퇴하는 데릭 지터를 위해 게토레이가 만든 광고. 프랭크 시내트라의 ‘마이 웨이’와 함께 감동적인 장면을 연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