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여성 맨정신 뇌수술 페이스북 생중계

댈러스 대학원생…수술중 의사와 대화도

텍사스주에 거주하는 제나 샤아드트(25)는 ‘작업 요법’ 석사과정을 밟고 있는 대학원생이다. 작업 요법(occupational therapy)이란 질병이나 장애를 가진 환자들의 일상 생활 활동을 치료 목적으로 하는 치료 방식이다.

제나는 한 환자와의 상담중 갑자기 말이 어눌해진 자신을 발견했다. 병원 진단결과 뇌에 병변(lesion)이 언어 장애를 가져온 것으로 나타났다. 외과적 제거외 다른 선택이 없었다.

CNN 방송 등에 따르면 수술을 맡은 메소디스트 댈러스메디컬센터측이 제나에게 페이스북 생중계를 물었다고 한다. 의료관계 종사자인 제나는 “교육적이고 경각심을 높일 수 있다는 생각”에 제안을 받아들였다고 CNN은 덧붙였다.

30일(현지시간) 진행된 수술은 페이스북을 통해 생중계됐다. 병원측에 따르면 수천명이 동시에 지켜봤다. 수술 동안 제나는 맨정신은 깨어 있었다. 수술중 집도의가 모니터에 나타난 병변 부위를 설명해주고 제나와 대화도 나눴다. 집도의 랜덜 그레이햄은 수술후 가진 기자회견서 “모든 것이 환상적으로 이뤄졌다”고 말했다.

제나는 회복실에서도 활짝 웃었다. 병원측은 제나가 3~4일후 퇴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제나 샤아드트가 뇌수술 직후 활짝 웃고 있다. (댈러스메디컬센터 페이스북)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