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전 참사 고교 인근서 또 총성

콜로라도주 학교서 총격 발생 8명 사상…용의자 2명 체포

8마일 떨어진 콜롬바인 고교서 지난 1999년 4월 13명 사망

콜로라도주 한 학교에서 7일 총격 사건이 발생해 학생 1명이 숨지고 최소 7명이 다쳤다고 NBC방송이 보도했다.
더글러스 카운티 보안국은 이날 오후 2시 직전 하이랜드 랜치에 있는 스템 학교에서 총격이 발생해 용의자 2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토니 스퍼락 보안관은 용의자들이 학교 내 서로 다른 장소에서 범행했으며 한 명은 미성년자이고 다른 한 명은 성인이라고 설명했다. 피해자는 모두 15세 이상인 학생들로 일부는 위독한 상태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이건 끔찍한 사건”이라며 “그 누구도 우리 공동체에서 일어나길 바라지 않는 일이다. 수사해서 총격이 어떻게 그리고 왜 일어났는지 샅샅이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스템 학교에는 유치원부터 12학년까지 학생 1850명이 재학 중이다. 학교에는 사설 경비가 있기 때문에 경찰관은 배치되지 않았다.

USA투데이는 관련 당국이 스템 학교 지역을 수색했으며 이 외 더글러스 카운티 내 모든 학교가 폐쇄됐다고 전했다.

재러드 폴리스 콜로라도 주지사는 “피해자와 그 모든 가족에게 콜로라도의 위로를 보낸다”고 말했다.

스템 학교는 지난 1999년 4월20일 총격 참사가 발생한 콜롬바인 고등학교로부터 약 8마일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당시 콜롬바인 고교 재학생이었던 총격범 2명은 무차별 총격으로 학생 12명과 교사 1명을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이후 미 사회에서는 총기 규제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https://twitter.com/NBCNews/status/11258746169274900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