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보] 한국발 입국자에 코로나19 검진 실시

한국정부가 검진 주체…미 국무부와 조율해야

금지대상 한국 ‘일부 지역’ 구체적으로 안밝혀

트럼프 대통령과 펜스 부통령은 29일 백악관에서 개최한 긴급 기자회견에서 적대국인 이란에는 입국제한 조치를 내린 반면 우방국가인 한국과 이탈리아에는 미국인의 여행금지만 발표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과 이탈리아에서, 또는 이들 2개국을 경유해서 입국하는 사람들에게는 의료검진을 실시한다”면서 “국무부는 의료 검진을 실시하는 이들 국가와 조율(coordinate)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한국발 미국 입국자에 대해 전원 코로나19 검진을 실시하겠다는 방침으로 해석되며 검진의 주체는 한국과 이탈리아 당국이지만 국무부의 감독을 받게 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이와 관련, 한국 정부는 입국제한 대신 미국행 여행객에 대해 한국 보건당국이 코로나19 검진을 담당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과 이탈리아의 특정 지역(specific regions)에 대해 미국인들의 여행을 금지한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지역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 국무부는 조만간 구체적인 여행금지 지역을 별도로 공개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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