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보-단독] 용의자 오토 김씨, 정신질환 앓았다

숨진 어머니는 베트남 참전 간호사 출신

병원치료 받다 최근 데이케어 지원 끊겨

지난 9일 어머니 김명자씨(81)를 살해하고 자살을 시도하다 체포된 한인 오토 김씨(45)가 평소 정신질환을 앓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주변 지인과 출석 교회 관계자 등에 따르면 용의자 김씨는 그동안 정신질환으로 관련 치료를 받아왔으며 최근 정부 지원프로그램인 데이케어가 끊겨 곤란을 겪어왔다. 익명을 요청한 한 지인은 “김씨가 크고 작은 사건 사고들을 일으켜 주변 경찰관들은 대부분 ‘오토 김’이라는 이름을 알고 있다”면서 “귀넷카운티 구치소에도 여러 차례 수감됐다 풀려났다”고 전했다.

한편 숨진 어머니 김명자씨는 서울대 간호학과 출신의 간호사로 한국군으로 베트남전에도 참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남부월남참전용사회 측에 따르면 김씨는 수년전까지 용사회 행사에도 참석했으며 3형제 가운데 둘째인 오토 김씨 때문에 많은 고민을 토로해 왔다. 용의자 김씨는 그동안 어머니와 함께 거주해왔으며 다른 두 아들이 생활을 도와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 가족은 미시간주로 이민했으며 일찍 작고한 김씨의 아버지 역시 서울대 출신으로 정신과 전문의로 활동하다 은퇴한 것으로 알려졌다.

용의자 오토 김씨/Face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