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쯤 교제하면 권태기 느낀다”

권태기 극복 ‘가능 52.4% vs 불가능 47.6%’

많은 연인들이 평균적으로 2년쯤 교제하면 권태기를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결혼정보회사 듀오는 미혼성인 총 458명을 대상으로 ‘권태기’에 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교제 후 평균 1년 10개월 후 권태기가 찾아온다고 답했다고 2일 밝혔다.

구체적으로 1.5년 이상~2년 미만이 23.6%로 가장 많았다. 이어 2년 이상~2.5년 미만(21.2%) △1년 이상~1.5년 미만(15.5%) △2.5년이상~3년 미만(15.1%) △0.5년 이상~1년 미만(10.5%) △ 6개월 미만(8.3%) △3년 이상(3.9%) 순이었다. ‘권태기는 없다’고 답한 남녀는 단 2.0%에 불과했다.

권태기가 왔다고 느낄 때는 ‘함께 있어도 지루할 때'(24.5%)를 1위로 꼽았다. 다음으로 △다른 이성이 눈에 들어올 때(21.6%) △스킨십이 소홀해질 때(17.0%) △상대의 일상이 궁금하지 않을 때(15.7%) △헤어지자는 말이 불쑥 튀어나올 때(11.1%) △연인의 모든 말과 행동이 짜증날 때(9.0%) 등 순이었다.

권태기를 벗어나는 데 효과적인 방법으로는 ‘연인의 장점을 되새긴다'(23.8%)를 가장 많이 꼽았다. 뒤이어 △연인과의 행복했던 추억을 떠올린다(19.7%) △연인과 새로운 곳으로 여행을 간다(18.8%) △연인과의 대화 방식을 바꿔본다(16.6%) △함께 취미를 공유한다(13.8%) △각자 시간을 보낸다(7.0%) 등의 응답이 나왔다.

한편 권태기 극복이 가능할지에 대해선 의견이 팽팽했다. 응답자 절반(52.4%)은 극복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반면, 47.6%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