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보] 캘리포니아 총격 피해자들은 라오스 ‘몽족’

프레즈노시 가정집 총기난사는 아시아계 갱 다툼

4명 사망, 6명 부상…경찰 현재 용의자 2명 추격중

 

지난 17일 오후 프레즈노 공항 인근 한 주택에서 일어난 총기난사 사건으로 사망한 4명의 사망자와 6명의 부상자들이 모두 라오스에서 이민한 몽(Hmong)족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특히 이 사건이 지역내 아시아계 갱단 간의 알력 다툼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18일 “역시 같은 아시아계인 용의자 2명의 신원을 확인해 이들을 추격하고 있다”고 밝혔다.

프레즈노시 검시국은 사망자가 사이 리(23), 피아 방(31), 쿠 시옹(38), 칼라상 타오(40) 등 남성 4명이라고 발표했다. 이 가운데 사이 리는 몽족 커뮤니티에서는 유명한 가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몽족은 중국의 묘족과 같은 민족으로 주로 라오스와 중국 남부 산악지역, 베트남 북부 산악지역 등에 거주하고 있으며 지난 1970년대 라오스 내전 당시 미국 등으로 탈출해 난민으로 정착해왔다. 현재 미국에는 22만명 이상의 몽족이 거주하고 있으며 프레즈노는 캘리포니아 최대 몽족 거주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총기난사로 사망한 가수 사이 리./Youtube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