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년 사귄 연인과 지난 27일 결혼한 말레이시아 여배우 양쯔충(61·미셸 여)이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이같은 사실을 확인하며 영화와도 같은 신혼사진을 공개했다.
양쯔충은 지난 2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장 토드(77) 전 페라리 최고경영자(CEO)와의 결혼사진 총 4장을 게시하고 그 아래에 “19년 그리고 예스!! 우리 결혼했어요. 지금까지 우리를 사랑해준 가족들, 고마워요. 앞으로 더 많은 일이 있을 거예요.”라고 썼다.
그는 ‘예스 마담’, ‘폴리스 스토리’ 등 1980~90년대 홍콩 영화에 출연해 한국에서는 ‘양자경’으로 이름을 알렸다.
양쯔충은 자신이 출연한 영화 ‘007 네버다이’를 패러디한 결혼 축하 포스터 사진도 함께 공개했다.
영화 속 오토바이를 타는 장면에서 주인공 배우 피어스 브로스넌의 얼굴을 토드로 바꾸고 양쯔충이 뒷자리에 탄 모습의 포스터로, 영화의 제목을 따 ‘사랑은 죽지 않는다'(Love Never Dies)라는 문구를 넣었다.
그는 청첩장을 통해 토드와 2004년 6월 4일 상하이에서 만났고, 그로부터 두 달도 안 된 7월 26일 프러포즈를 받아 승낙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로부터 6천992일이 지난 오늘, 2023년 7월 27일 제네바에서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들에 둘러싸인 채 이 특별한 순간을 축하할 수 있어 우리는 너무나 행복하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3월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로 말레이시아인 최초이자 아시아계 최초로 오스카 여우주연상 트로피를 거머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