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살 생일맞은 페이스북…”결국 사람이다”

저커버그 CEO “사람위한 서비스 계속하겠다” 강조

페이스북이 16번째 생일을 맞이한 가운데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사람’을 위한 서비스를 계속해 만들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4일 저커버그는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창립기념일을 축하하며 “처음 서비스를 만들 때까지만 해도 페이스북이 전 세계 수십억명의 사람들을 연결할 것이라 상상하지 못했다”며 “앞으로도 페이스북은 더 많은 사람에게 힘을 실어 주는 서비스가 되겠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은 지난 2004년 2월4일 저커버그 CEO가 하버드대학 재학 당시, 하버드 학생만 이용할 수 있는 소셜 웹사이트(페이스매시)를 개발하면서 시작됐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스타티스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페이스북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는 약 25억명에 달한다.

저커버그는 “(소셜미디어가) 세상에 필요한 서비스라고 생각하면서도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만들 것으로 생각했다”며 “주변의 (성공하지 못할 것이란) 의심 속에서도 페이스북 서비스 개발을 밀어붙였다”며 창립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그는 “지난 몇 년은 겸손함을 배운 해로 사업하며 배운 가장 큰 교훈은 인기가 식거나 유행에 뒤처지더라도 나만의 원칙을 지키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저커버그는 “사람들에게 발언권이 주어지거나 사람들이 모일 때 ‘진보’가 나타난다고 믿고 있으며 이것은 페이스북이 지향하는 방향이다”며 “(전통과 다른) 새로운 형태의 관계맺기와 과다한 발언권이 때때로 문제를 만들기도 하지만 페이스북은 더 많은 사람에게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우리는 결국 사람을 믿는다”라며 “페이스북 공동체 일원이 되어준 여러분께 고맙다”며 이용자에게 감사를 전했다.


마크 저커버그가 페이스북 창립 16주년을 맞이해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축하 메시지를 남겼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갈무리)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