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 15시간 내내 마스크 써야 하나요?”

27일부터 국제선 탑승객들도 마스크 착용 의무

대한항공 최장노선 인천-애틀랜타 승객들 걱정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27일부터 한국 국적항공의 모든 국제선 항공기 승객의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된다. 이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교통 분야 방역 강화 방안’에 따른 조처다.

이에 따라 한국 여객노선 가운데 최장 비행시간을 기록하고 있는 애틀랜타-인천 대한항공 직항을 이용하는 승객들은 “비행 내내 항공기내에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어야 하느냐”는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애틀랜타-인천 노선은 약 7140마일에 달하고 비행시간은 14~15시간이 소요된다

대한항공 페이스북에 따르면 이번 조치로 모든 탑승객은 비행 내내 식사나 음료 시간을 제외하고는 마스크나 얼굴가리개를 착용하고 있어야 한다. (All passengers must wear masks (or face coverings) on all flights during the whole travel).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N95나 KF94 같은 방역 마스크는 장시간 착용시 두통이나 호흡곤란 등 부작용을 불러올 수도 있기 때문에 수술용 마스크 등을 별도로 준비하는 것이 좋다”고 권고하고 있다.

또한 한국은 대중교통 이용 시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본격 시행됨에 따라 버스와 택시에 승객이 타고 있는 경우, 운전기사 등 운수 종사자는 반드시 마스크를 써야 한다. 마스크를 쓰지 않은 승객에 대해서는 승차를 제한 또는 거부할 수 있다.

대한항공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