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0불 헌금하라”…205명 실제 기부

루이지애나주 목사, 경기부양 현금 전액 헌금 권유

주정부 외출금지 어겨 전자발찌 차고도 예배 계속

루이지애나 주정부의 외출금지령 및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어기고 예배를 계속해온 라이프 태버너클 교회 토니 스펠 목사가 “205명의 신도가 연방정부에서 받은 1200달러 경기부양 수표를 교회를 위해 헌금했다”고 밝혔다.

스펠 목사는 최근 유튜브를 통해 “정부에서 받은 1200달러를 고전하고 있는 목회자들과 선교사들에게 모두 헌금해야 한다”면서 이른바 ‘경기부양 챌린지’를 주장했었다. 그는 헌금 총액을 밝히지는 않았으며 “우리 교회에 헌금된 돈 전액은 선교사들과 복음주의 목회자들에게 전달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펠 목사의 이같은 헌금 요청에 “대형교회인 라이프 태버너클 교회가 헌금의 일부를 사용해 선교사들을 지원하면 되지 않느냐”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스펠 목사는 “우리 교회는 이미 어려운 이웃을 돕고 있으며 복음주의 교회들이 훨씬 어렵다”고 주장했다.

그는 최근 CNN과의 인터뷰에서 기자가 “교회들도 PPP 융자를 신청할 수 있는데 생계 지원금으로 받은 경기부양 현금을 도네이션 하라고 하느냐”고 묻자 “그러고 싶지 않기 때문”이라고만 대답해 비난을 받았다.

스펠 목사는 주정부의 명령에도 불구하고 예배를 계속해오다 결국 자택연금 명령을 받고 전자발찌까지 착용했지만 이를 무시하고 예배를 강행하고 있다.

스펠 목사의 유튜브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