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불 줄어도 여전히 세계 최고부자

블룸버그 2019년 순위서 제프 베이조스 1위

2, 3위 빌 게이츠, 루이뷔통 베르나르 아르노

이건희·이재용 부자, 각각 59위·273위 올라

 

2019년 한 해를 결산해 꼽은 전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은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로 나타났다.

1일 블룸버그 통신이 집계한 ‘블룸버그 빌리어네어 인덱스’에 따르면, 베이조스 CEO는 순자산 1150억달러(약 113조1470억원)를 보유, 전 세계 최고 부자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2019년 마지막 날인 지난달 31일 기준으로 집계한 값이다.

베이조스 CEO는 2019년 한 해 동안 자산이 100억달러 순감했지만 지난해에 이어 1위 자리를 고수했다.

2위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회장이 차지했다. 그의 순자산은 2019년 한 해동안 227억달러 증가, 1130억달러(약 130조4500억원)로 집계됐다.

3위에는 프랑스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그룹 회장인 베르나르 아르노가 이름을 올렸다. 순자산은 1050억달러(약 121조2200억원).

이 밖에 상위권 대부분은 미국 부호들이 차지했다. 4위는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순자산 893억달러), 5위는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순자산 784억달러), 7위에는 구글의 공동 창업자인 래리 페이지(순자산 646억달러)가 각각 이름을 올렸다.

블룸버그 빌리어네어 인덱스는 세계 500대 부호들의 공개된 자산을 분석해 매일 갱신된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이 분야 59위에 이름을 올리며 한국인 가운데서 최고 부호로 나타났다. 이 회장의 순자산은 310억달러(약 35조7900억원)로 집계됐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순자산 67억6000만달러(약 7조80000억원)로 273위에 오르면서 한국인 중 두 번째로 순위가 높았다.

이 외에도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순자산 49억9000만달러로 429위에, 김정주 NXC 대표는 순자산 49억3000만달러로 436위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제프 베이조스/DoD photo by Senior Master Sgt. Adrian Cadiz (Relea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