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손님들, 단골식당서 일한 이유는?

와플하우스 직원 출근안해 ‘쩔쩔’…청소, 테이블 닦기 등 도와

카운티 특별 선언문 통해 선행 격려…어머니도 “자랑스럽다”

인력난에 허덕이고 있는 식당에 손님으로 왔다가 팔을 걷어붙이고 청소 등을 도와준 메트로 애틀랜타 10대 소년들 이야기가 주위를 훈훈하게 만들고 있다.

체로키 카운티에 거주하는 앤드류 맥을 포함해  제러드 루소, 라이언 스론, 게이브 디티로 등 4명의 10대들은 지난 10월 23일 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우승을 기념하기 위해 늦은 밤 단골 식당인 캔턴시 히코리 플랫 하이웨이 선상 와플하우스(Waffle House)를 찾았다.

하지만 그 시간 와플하우스는 같은 이유로 식당을 찾은 손님들로 북적이고 있었다.

맥은 “식당이 손님들로 꽉 차 있었는데 직원은 겨우 2명 밖에 없었다”며 “모든 것이 쌓여가고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이날 근무하기로 한 직원 5명 중 3명이 나오지 않아 벌어진 사태였다.

이를 지켜보던 맥과 3명의 친구들은 종업원들을 돕기로 하고 테이블을 닦는 일부터 바닥 쓸기, 설거지 등에 나섰다.

디티로의 엄마인 크리스티 크리슬러씨는 “아들이 한밤 중에 밖에 나간 것에 조금 화가 났었는데 이렇게 좋은 일을 하고 있었다니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리차드 웨더비 체로키카운티 커미셔너는 “이들 젊은이들이 멋진 일을 했다”며 이들의 선행을 치하하는 특별 선언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승은 기자 eunice@atlantak.com

캔톤시 와플하우스에서 설거지를 돕는 10대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