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뉴스2] 레빗 교수 “뉴욕, 일단 브레이크 밟혔다”

노벨상 수상 전문가 “중간점 돌아 회복단계” 주장

“이번 주 수치가 중요”…일부선 “팬데믹 지금 시작”

노벨상 수상자이자 중국의 코로나19 추이를 정확하게 예견했던 마이클 레빗 스탠포드대 교수가 “뉴욕의 코로나19 확산이 ‘회복단계(on the mend)’에 있다”고 말했다.

레빗 교수는 30일 영국 BBC 라디오에 출연해 “모두가 슬퍼하고 있는 뉴욕의 경우 사실 중간점을 돌았다”면서 “벽을 향해 돌진하던 코로나19이라고 하는 트럭에 브레이크가 밟힌 상태라고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같은 분석은 3500명 수준이었던 뉴욕주의 신규 확진자 숫자가 7000명으로 급증한 이후 나온 것이서 더욱 주목된다.

이와 관련, 레빗 교수는 “뉴욕은 이번 주가 굉장히 중요하다”면서 “오늘부터 하루 신규 확진자와 사망자가 얼마나 증가하는지 유심히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트럭을 더욱 서행시키기 위해서는 사회적 거리두기와 검사량 확대가 필수적이다”라고 덧붙였다.

물론 레빗 교수의 이같은 낙관론을 정면으로 부인하는 이론도 있다. 존스홉킨스대학의 토마스 잉글스비 교수는 “미국의 팬데믹은 아직 초기단계”라고 못박았다. 그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려면 검사량 확대, 지속적인 확진자 감소, 준비된 병원, 충분한 헬스시스템 리소스, 개인 접촉 추적 등 5가지 조건이 충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이클 레빗 교수/nobelprize.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