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위험 기아 옵티마-세도나 결국 리콜

총 19만3000대…연료 누출로 엔진화재 우려

지난해 11월 애틀랜타 도로서 실제 화재발생

지난해 11월 애틀랜타 도로에서 갑자기 화재에 휩싸여 탑승자들의 생명을 위협했던 기아차 차종이 결국 연방당국에 의해 리콜조치됐다.

기아자동차는 28일 2013~2014년 옵티마 세단 14만2000대와와 2011~2012년 세도나 미니밴 5만1000대를 엔진 화재위험으로 리콜한다고 발표했다.

연방 당국에 따르면 옵티마의 경우 연료호스가 엔진 열기에 파손돼 화재를 일으킬 우려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세도나는 인젝터 레일이 열에 의해 깨져 개솔린이 유출될 위험이 높다.

기아차와 현대차는 이미 지난해 이같은 문제와 관련 7억5800만달러(9000억원)의 배상금을 지급하기로 연방정부와 합의했다.

애틀랜타 지역 방송인 WSB-TV는 지난해 11월 2014년식 기아 옵티마를 몰고 주행하다 갑자기 화재가 발생해 차에서 탈출했던 여성 운전자의 뉴스(본보 기사링크)를 비롯해 심층취재로 기아 및 현대차의 문제를 보도해오고 있다.

방송은 “기아차는 아직도 심각한 화재 위험을 갖고 있다”면서 “당국이 더 꼼꼼하게 이 문제를 살펴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화재로 전소된 마샬씨의 기아 옵티마 차량/WSB-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