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오범죄 자작극’ 배우, 3년 만에 유죄 평결

단역배우 동원해 피해상황 꾸며…끝까지 조작 부인

혐오범죄의 대상이 됐다고 경찰에 신고한 흑인 배우가 허위신고로 유죄 평결을 받았다.

뉴욕타임스(NYT)는 10일 시카고 쿡카운티 법원 배심원단은 전날 배우 저시 스몰렛(29)이 혐오범죄 피해를 꾸며내고, 경찰을 속였다고 평결했다고 보도했다.

허위신고와 관련해 5개의 혐의에서 유죄가 평결된 스몰렛은 최대 징역 3년형까지 가능한 상황이다.

동성애자인 그는 지난 2019년 1월 드라마 촬영지인 시카고 번화가 인근에서 흑인 형제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스몰렛은 당시 흑인 형제가 인종 차별, 성소수자 비하 발언을 퍼붓고 주먹을 휘둘렀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경찰 수사 결과 흑인 형제는 스몰렛과 함께 드라마에 출연한 적이 있는 단역 배우들이며, 한 명은 스몰렛의 지인이었던 사실이 드러났다.

특히 이들은 경찰에서 스몰렛의 자작극을 돕는 대가로 돈을 받았다고 진술하기도 했다.

하지만 조작은 없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스몰렛 측은 항소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저시 스몰렛/Source Jussie Smollett,  Author Dominick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