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미국법인 대표에 닛산 출신 스카웃

 

현대자동차가 현재 공석인 미국 법인(HMA) 대표에 전 전 닛산자동차 최고품질책임자(CPO)인 호세 무노즈 영입을 추진 중이라고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모티브가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오토모티브에 따르면 무노즈는 현대차의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미국법인 대표를 맡는 방안을 놓고 현대차와 구체적인 계약조건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오토모티브는 “계약이 성사되면 이르면 이번 주에 인사가 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현대차 미국법인 짐 트레이너 대변인은 “확인해 줄 수 없다”며 논평을 거부했고 무노즈 측도 답변을 피했다.

 

전 최고품질책임자(CPO) 호세 무노즈 영입 추진중
글로벌COO 겸 미국법인 대표타진…양측 ‘노 코멘트’

스페인 출신의 무노즈는 지난 2004년 닛산에 입사해 유럽법인을 시작으로 남미와 북미, 중국 시장을 모두 경험한 인물로 최근 일본 검찰에 체포된 카를로스 곤 전 닛산 회장의 측근으로 분류된다.

무노즈는 특히 닛산이 2011년 추진한 ‘닛산파워88’ 계획의 핵심 인물이었다. 이는 평균 6주에 1대꼴로 신차를 투입해 세계 판매 점유율 8%, 영업이익률 8%를 달성하자는 야심에 찬 계획이었다.

무노즈는 이 계획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미국 승용차 시장점유율을 10% 가까이 끌어올리는 성과를 올렸다. 앞서 멕시코에서는 법인 대표로 있을 때 42개월 연속 판매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미국 법인 대표, 중국법인 관리위원회 의장, 닛산 CPO 등 승승장구하던 무노즈는 지난해 11월 곤 전 회장이 배임과 횡령 등의 혐의로 일본에서 체포되면서 위상이 급격히 흔들렸다. 곤 전 회장에 관한 조사가 측근으로까지 확대되던 지난 1월에는 돌연 사임해 배경에 관심이 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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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세 무노즈 닛산 전 CPO <nissa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