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몽고메리 새 엔진공장 오픈

지난 15일 그랜드 오프닝 행사…3억8800만불 들여 새 엔진 생산

케이 아이비 앨라배마주지사-호세 무뇨스 현대차 COO등 참석

연 65만개 엔진 생산, 최동렬 법인장 “장기적인 성공위한 투자”

현대자동차가 3억8800만달러를 투자해 앨라배마 몽고메리 공장(HMMA)에 새로 건설한 엔진공장이 지난 15일 그랜드 오프닝 행사를 가졌다.

HMMA에 3번째로 건설되는 생산시설인 이 공장의 오픈행사에는 케이 아이비 주지사와 주정부 관계자, 몽고메리시 관계자 등이 대거 참석해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현대차 측에서는 최동렬 법인장과 함께 최근 새로 임명된 호세 무뇨스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 및 미주권역담당 사장이 참석해 관심이 집중됐다.

엔진의 헤드 실린더를 생산하는 이 공장은 매년 65만개 이상의 엔진을 생산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전망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쏘나타와 엘란트라 세단의 생산도 더욱 효율적으로 지원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이비 주지사는 “3억8800만달러라는 대규모 투자를 통해 50명의 고용을 새로 창출한 현대자동차에 감사를 전한다”면서 “앨라배마주에서 전성기를 맞고 있는 자동차 산업이 현대차 덕분에 또 하나의 성장 동력을 갖게 됐다”고 축하했다.

최동렬 법인장은 “HMMA의 이번 확장은 앨라배마에 대한 현대차의 헌신(commitment)을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현대는 미국 생산시설에서 장기적인 성공을 위해 새로운 제조기술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투자로 HMMA 엔진공장은 신형 2020 쏘나타 세단을 위한 올 뉴 4기통 엔진 2종류를 생산하게 된다. 현대차에 따르면 이들 엔진은 세계 최고수준의 연비와 품질을 갖추고 있으며 초정밀 기계와 제조기술을 통해 생산된다.

새 엔진공장은 총 26만 스퀘어피트의 방대한 규모로 건설을 위해 풋볼 경기장 150개 분량의 흙과 7000 입방 야드의 콘크리트를 사용했다. 토드 스트레인지 몽고메리 시장은 “현대가 승리하면 몽고메리도 승리한다. 현대의 성공 발자취와 몽고메리시와의 지속적인 관계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감사의 메시지를 전했다.

현대차는 현재 2700명의 풀타임 직원과 500명의 파트타임 직원을 고용하고 있는 몽고메리 지역 최대 고용주이다.

현대 엔진공장 그랜드 오프닝 행사가 열리고 있다./주지사 오피스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