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미국 ‘오토 어워즈’ 7개 부문 휩쓸어

뉴스위크 선정, 제네시스 2개·현대차 3개·기아 2개 부문 수상

현대자동차그룹은 현대차와 기아, 제네시스 3개 브랜드를 내세워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선정하는 ‘2021 뉴스위크 오토 어워즈’의 7개 상을 휩쓸었다고 14일 밝혔다.

뉴스위크는 총 150개의 차량을 대상으로 성능과 제원 등의 정보를 바탕으로 주행 시험을 실시해 점수를 매겼다. 성능과 핸들링, 제동, 기술력, 적재능력, 좌석, 가격 등 7개 부문이 평가됐다.

제네시스 GV70
제네시스 GV70 [제네시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먼저 현대차의 고급 브랜드인 제네시스는 GV70과 G90이 각각 ‘최고의 5인승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최고의 럭셔리카’ 부문을 수상했다.

또 싼타크루즈는 넓은 공간과 SUV에 가까운 편의성으로 ‘최고의 소형 트럭’으로 뽑혔다.

엘란트라(국내명 아반떼)는 안전성과 주행 편의성을 모두 갖췄다는 평가로 ‘최고의 소형차’ 부문을 수상했다.

기아 카니발
기아 카니발 [기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기아도 카니발과 K5로 각각 ‘최고의 미니밴’, ‘최고의 중형차’ 부문을 수상했다.

특히 카니발은 미니밴이지만 초대형 SUV에 가까운 공간을 확보하고 있고, 무거운 짐을 싣고도 주행 능력을 유지할 수 있는 동력 성능을 인정받았다.

K5는 프리미엄 자동차에 가까운 인테리어와 강력한 제동력 등이 수상 이유였다.

현대차그룹은 어워즈의 7개 부문을 석권하면서 자동차 그룹 기준으로는 최다 수상을 했다. 스텔란티스 산하 지프가 4개 부문을 수상해 그 뒤를 이었다.

앞서 현대차(제네시스 포함)와 기아는 전 세계를 덮친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에도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총 11만4천128대를 판매해 다른 업체에 비해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리키 라오 현대차 북미법인 제품기획담당 임원은 “현대차가 누구나 탐내는 상을 받게 된 것은 고객들이 우리 차를 타면서 얻는 즐거움이 얼마나 큰지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윤승규 기아 북미권역본부장은 “기아가 다른 두 부문에서 상을 받았다는 것은 기아의 모든 라인업이 업계를 선도하는 품질과 디자인을 갖췄다는 것을 말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