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기 추락사망, 코비 브라이언트는?

NBA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한명 평가

LA레이커스 5회 우승 이끌어…사생활 문제도

코비 브라이언트는 LA레이커스의 슈팅 가드로 20년 가까이 활약하며 5차례의 NBA 파이널 챔피언십을 이끈 전설적인 슈퍼스타이다.

필라델피아에서 태어난 코비는 역시 NBA 선수였던 아버지 조 브라이언트의 운동신경을 물려받아 어릴적부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아버지 조는 자신이 좋아하는 일본 고베(Kobe) 스테이크를 자신의 아들 이름으로 지었다. 조 브라이언트는 이후 여성 프로농구리그인 WNBA팀인 LA 스파크스의 감독을 지내기도 했다.

브라이언트는 고교 졸업후 NBA 드래프트에서 샬럿 호네츠에 전체 13순위로 선발됐다. 당시 호네츠는 센터 블라드 디박을 받아오기 위해 LA레이커스와 트레이드를 해 코비는 은퇴할떄까지 명문 LA레이커스의 간판 선수가 됐다.

이후 브라이언트는 1990년대 말부터 2000년대 말까지 5차례의 NBA 우승과 함께 LA레이커스 최고의 전성기를 이끌었으며 2008년과 2012년 올림픽에 미국 대표팀 주전 가드로 출전해 2개의 금메달을 미국에 선사했다.

정확한 슛과 최고의 스피드를 기본으로 한 플레이스타일로 독사 종류 가운데 하나인 ‘블랙 맘바(Black Mamba)’라는 별명을 얻은 브라이언트는 지난 2016년 은퇴이후 다양한 활동을 펼쳐 2018년에는 자신의 은퇴편지를 주제로 한 단편 애니메이션을 제작해 아카데미상까지 받았다.

브라이언트는 지난 2003년 케이틀린 파버는 백인 여성에게 성폭행 혐의로 피소당해 큰 논란이 됐다. 코비는 합의하의 성관계였다고 주장했으며 지루한 법정 공방 끝에 무혐의 처분이 내려졌고 민사 소송도 법정밖에서 비밀 합의로 종결됐다.

코비 브라이언트는 LA인근의 부촌인 뉴포트비치에 대저택을 소유하고 있으며 현역 시절부터 자신의 전용 헬기를 이용해 출퇴근을 해왔다.

2009년 우승후 백악관을 방문한 코비 브라이언트/White House/ Author Lawrence Jacks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