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변서 거리두기 위반 “벌금 2800불”

조지아 타이비 아일랜드 방문 부부 ‘벌금폭탄’

“표지판 없었다” 항변…주지사에도 항의서한

조지아주의 타이비 아일랜드 비치를 방문했던 부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규칙 위반으로 2800달러의 범칙금 티켓을 받았다.

지역 방송인 WSAV에 따르면 리치먼드 힐에 거주하는 케이티 웨스트(여)씨는 남편과 함께 해변을 산책하다 주순찰대에 단속돼 티켓을 받았다.

순찰대원은 이들 부부에게 출입이 금지된 15번 도로쪽 비치를 이용해 주지사가 발령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반했다고 말했다. 부부는 방송에 “출입이 금지됐다는 사인이 전혀 없었다고 항의했지만 소용이 없었다”고 말했다.

나중에 벌금 액수를 확인한 결과 1인당 1400달러로 총 2800달러를 부과받게 된 부부는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에게 편지를 보냈지만 아직 답변을 듣지는 못한 상태다.

타이비 아일랜드시 션 길렌 매니저는 “원래는 출입금지 사인이 서있었지만 누군가 훔쳐가거나 파손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웨스트 부부의 주장에 동의하며 법정에서 억울한 사연을 설명하면 판사가 공정한 판결을 내릴 것으로 희망한다”고 말했다.

폐쇄된 타이비 아일랜드 비치/WSAV-TV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