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포터 호흡법’, 코로나19에 효과있다

작가 J.K 롤링, “호흡법 통해 코로나 증상 회복” 주장

애틀랜타 전문의 “평상시 깊은 호흡, 폐렴 치료 도움”

세계적 베스트셀러 ‘해리포터’ 시리즈 저자인 조앤 K. 롤링이 호흡법을 통해 코로나19 의심 증상으로부터 건강을 회복했다고 밝히자 해당 호흡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롤링 소개한 호흡법은 영국 퀸스병원 동영상에 소개된 것으로 코로나19 증상으로 호흡곤란을 겪고 있는 환자들을 위해 제작됐다. 동영상에 나온 의사는 “5차례 숨을 깊게 들여마시는데 숨을 들이마실 때마다 5초 동안 숨을 참아야 한다”면서 “6번째 호흡 때는 크게 기침을 해줘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롤링은 6일 트위터를 통해 “지난 2주 동안 모든 코로나19 증상을 겪었다”며 “하지만 유튜브에 나온 퀸스병원의 동영상을 보며 따라한 뒤 현재는 완전히 회복했다”고 말했다.

WSB-TV는 이와 관련, 애틀랜타의 유명 폐전문의인 웰스타병원의 치라그 파텔 박사에게 조언을 구했다.

파텔 박사는 “인터넷에 소개된 해당 동영상처럼 깊은 호흡을 연습하는 것은 언제나 폐 건강에 도움이 된다”면서 “숨을 깊게 쉬면 폐 아래쪽까지 산소공급이 원활해진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깊은 호흡을 반복하면 폐속에 남아있는 찌꺼기와 바이러스를 청소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파텔 박사는 “하지만 깊은 호흡만으로 감염을 방지한다는 것은 과학적으로 맞지 않는 이론”이라고 분명히 말했다.

그는 “폐렴으로 입원하거나 복부 절제 수술을 받은 후엔 인센티브 폐활량기기(Incentive spirometer)를 통해 1시간에 2, 3회씩 깊은 호흡을 하도록 한다”면서 “폐를 최대한 오픈해 폐렴 감염이나 악화를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해다.

파텔 박사는 “폐활량기기가 없더라도 미국폐의학협회에서 소개된 동영상을 통해 충분히 깊은 호흡을 습관화할 수 있다”고 권고했다.

 

J.K 롤링이 소개한 퀸스병원 호흡법 동영상

미국폐의학협회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