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 등 대중교통 마스크 의무 내년 1월까지 연장

TSA, 델타 변이 확산에 재연장…반복 위반시 최대 1500불 벌금

마스크 착용 의무화
마스크 착용 의무화 [AP 통신=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의 여파로 미국이 대중교통 이용객의 마스크 의무착용 지침을 4개월 연장한다.

17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연방 교통안전청(TSA)은 이날 항공기와 철도, 버스를 이용하거나 공항 등 교통시설을 찾는 시민들에게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한 지침을 내년 1월 18일까지 추가 적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당초 이번 조치는 다음 달 13일까지 시행될 예정이었다.

TSA 대변인은 “마스크 의무 착용은 대중교통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하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다”고 밝혔다.

최근 미국에서는 전염성 강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하루 평균 14만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플로리다·루이지애나·미시시피주에서는 하루 확진자가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사태 후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게다가 아직 백신을 맞을 자격이 없는 어린이 확진자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