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낚시꾼의 레이니어 호수 ‘악몽’

바닥에 잠겨있던 미니밴 발견…사체도 확인

조지아주 레이니어 호수에서 낚시를 하던 제이슨 밀렌씨는 지난 17일 ‘낚시꾼으로서 절대 꿈꾸고 싶지 않았던 악몽’을 경험했다.

WSB-TV에 따르면 밀렌씨는 이날 배를 타고 연안에서 20야드 정도 떨어진 물위에서 배스 낚시를 하다 바닥에 수상한 물체가 놓여있는 것을 확인했다. 순간적으로 미니밴 차량이라는 것을 알게 된 밀렌씨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고 잠수부가 동원해 차량 인양이 이뤄졌다.

인양된 차량안에서는 지난 6월 실종된 포사이스 카운티 거주자 밴 도브(56)씨의 사체가 발견됐다. 경찰은 미니밴이 호수 바닥에 잠긴 이유는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며 다만 살인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수면에서 15피트 아래 잠겨있던 미니밴의 앞유리창은 크게 파손돼 있어 대형 보트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밀렌씨는 “차량을 확인하는 순간 섬뜩한 느낌이 들었다”면서 “지난 6월5일 실종사고가 발생했다고 하니 가족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물속에 잠겨있는 미니밴./WSB-TV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