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학생, 미국온지 1년만에 UGA 합격

뷰포드고교 금 준군, ESOL로 영어배우며 대입준비

미국에 이민한지 1년밖에 안돼 영어에 능숙하지 못했던 한인 학생이 각고의 노력끝에 조지아대학교(UGA) 프리 메드(Pre-Med) 전공에 합격에 화제가 되고 있다.

조지아주 교육부는 23일 뷰포드고교에 졸업생인 금 준(Joon Kum)군이 주정부 차원에서 외국인 학생등에게 영어교육을 시켜주는 ESOL 수업을 들으면서 동시에 대입준비까지 해 대학게 합격했다고 밝혔다.

금 군은 1년전 어머니의 재혼으로 한국을 떠나 조지아에 이주했으며 한국에서부터 키워왔던 의사의 꿈을 이루는데 한발 더 다가서게 됐다.

금 군은 영어에 대한 자신감이 없어 한국에서 고교를 마치고 기회를 봐서 미국 대학에 도전하려 했지만 한 바이올린 연주회 때문에 마음을 바꿨다.

금 군은 “매우 내성적인 성격인데 300명의 관객 앞에서 연주를 해야 했다”면서 “이를 극복하면서 미국에서 영어를 배우며 도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11학년때 미국에 이민한 금 군은 ESOL 과정을 들으면서 영어에 눈을 뜨기 시작했고 자신있던 수학과 과학 과목등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금 군은 급우들에게 수학과 과학 과목을 가르치는 한편 합창단 활동에도 참여했다.

이런 성과로 금군과 ESOL 교사 린다 퍼켓은 최근 조지아주 교육부가 수여하는 모범 ESOL상을 함께 수상했다.

 

금 준 군이 모범 ESOL상을 받고 있다. /조지아주 교육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