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의류기업 ‘포에버21’, 헐값에 팔린다

쇼핑몰 관리업체 2곳 등 총 8100만불에 매입 추진

 

 

연방 법원에 챕터11 파산보호를 신청한 포에버21이 쇼핑몰 관리기업인 사이먼 프라퍼티 그룹과 브룩필드 프라퍼티 파트너서, 어센틱 브랜즈 그룹 등 3사의 컨소시엄에 ‘헐값’으로 매각될 전망이다.

블룸버그는 2일 이들 3개 기업 컨소시엄이 법원에 포에버21의 모든 자산을 8100만달러에 인수하겠다고 요청해 조건부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법원은 이 계약은 이달말로 예정된 자산 매각 경매에서 최고 입찰자에게 포에버21의 자산을 매각할 계획이었지만 이들 기업의 조건부 계약제시에 따라 오는 11일 이전에 매각을 마무리지을 예정이다.

사이먼과 브룩필드는 쇼핑몰 관리 및 운영업체로 포에버21의 매장 가운데 대부분이 이들 업체가 운영하는 쇼핑몰에 입주해있다.

한인 장도원 장진숙씨 부부가 창업한 포에버21은 ‘저렴하면서도 유행을 선도하는 젊은이들의 패션’으로 사랑을 받았지만 실적 하락과 자금난 탓에 지난해 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한 상태다.

새로 개점한 포에버21 매장/Photo: The Wilbert Grou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