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유권자, 바이든 57% vs. 트럼프 26%

[Only in Atlanta K]

아시안 유권자 여론조사…아시아계는 바이든 54%, 트럼프 30%

한인 트럼프 지지 4년전보다 8% 늘어…한인 91% “투표하겠다”

미국내 한인을 비롯한 아시아계를 대상으로 한 11월3일 대선 관련 여론조사 결과가 처음으로 공개됐다.

아시아계 참정권 옹호단체인 APIAVote와 AAPI DATA, 그리고 AAAJ(아시안아메리칸정의진흥센터)는 지난 7월15일부터 9월10일까지 전국의 아시아계 유권자 1569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는 한인 유권자 250명을 비롯해 ▷중국계 306명 ▷인도계 260명 ▷필리핀계 263명 ▷베트남계 264명 ▷일본계 226명 등 6개 국가 출신의 아시아계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전체 여론조사 자료(링크)

조사결과 한인 유권자 가운데 91%가 이번 11월 선거에서 투표에 참여하겠다고 응답했고 2%만이 투표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한인 유권자 가운데 우편투표를 하겠다는 사람이 전체의 53%였고 5%는 부재자 투표를 하겠다고 응답했다. 반면 투표일 당일 현장투표를 원하는 사람은 26%, 투표장에서의 조기투표는 12%로 나타났다.

오늘 투표가 실시된다면 대통령 후보 가운데 누구를 선택하겠느냐는 질문에 한인 유권자의 57%가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라고 응답한 반면 공화당 트럼프 대통령을 선택한 한인은 26%로 나타났다. 16%는 “모르겠다”고 응답했고 1%는 제3의 후보를 선택하겠다고 답했다.

아시아계 유권자 전체에서는 바이든 후보가 54%, 트럼프 대통령이 30%로 조사됐다. 인도계(바이든 61%, 트럼프 28%)와 일본계(61% 대 24%)의 바이든 지지율이 높았고 공산화를 경험한 베트남계는 거꾸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지지가 48%로 바이든 후보(36%) 보다 높았다.

한인 유권자 가운데 51%는 본인을 민주당원으로 생각하는 반면 공화당원이라고 인식한 사람은 23%에 불과했다. 16%는 자신을 어느 당 소속으로도 생각하지 않았다. 아시아계 전체에서도 민주당원이 44%로 공화당원(23%)보다 많았지만 한인 비율보다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구의 연방 상원 및 하원의원 선거에서도 민주당에 대한 선호도가 압도적으로 높았다. 한인 유권자의 50%는 지역구의 민주당 상원 후보를 찍겠다고 응답한 반면 31%만이 공화당 후보를 지지한다고 답했다.

하원 선거의 경우 격차가 더 벌어져서 한인 유권자의 55%가 민주당을 선택한 반면 공화당 지지는 30%에 그쳤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16년 대선에 비해 아시아계 유권자들로부터 더 높은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 유권자는 지난 대선 당시 클린턴 후보에 75%의 지지를 보낸 반면 트럼프 후보를 지지한 응답자는 전체의 18%에 불과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인 +8%를 비롯해 베트남계에서 +15%, 인도계 +12%, 필리핀계 +6%, 일본계 +5% 등 중국계를 제외한 아시안 유권자들로부터 지난 대선 때보다 높은 지지를 얻었다. 반면 미국과 최악의 외교관계를 경험하고 있는 중국 출신 유권자들의 트럼프 지지율은 4년전에 비해 무려 15%나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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