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싱글맘 돕기 위해 ‘고펀드미’ 개설

동남부한인외식업협회, 본보 소개 한인 어머니 돕기 나서

PK마틴 주상원의원 금일봉 전달…법률적 도움 등도 제공

미 동남부 한인외식업협회(회장 김종훈)가 지난 19일 발생한 애틀랜타 벅헤드의 아파트 단지 ‘아바나’의 초대형 화재로 한인여성 윤모씨가 피해를 입었다는 본보의 소개 기사(링크)를 보고 22일 본사에 연락를 해왔다.

윤씨는 중증장애를 겪고 있는 아들과 대학생 아들 등 2자녀를 혼자 키우고 있는 싱글맘이다. 지난 19일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로 인해 4층 주상복합 아파트 건물이 전소돼 ‘토털 로스(Total loss)’가 난 가운데 윤씨가 운영하던 1층의 카페 ‘Sip the Experience’도 완전히 문을 닫게 됐다.

외식업협회 관계자들과 PK 마틴 의원이 윤씨 모자에게 금일봉을 전달하고 있다.

협회는 이날 둘루스 허니피그(대표 이외주)에 윤씨 모자를 초청해 1차 성금을 전달하고 위로하는 한편 법률과 보험 관련 지원책을 의논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종훈 회장은 “화재로 인해 큰 피해를 입은 윤씨의 소식을 듣고 급하게 자리를 마련했다”며 “협회가 적극적으로 윤씨를 돕기 위해 모금운동 등 법률적인 도움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협회는 오늘(22일)부터 윤씨를 돕기 위한 고펀드미 기부 홈페이지(링크)를 개설해 본격적인 모금 운동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누구나 이 홈페이지에 접속해 카드 등을 이용해 원하는 액수를 기부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해당 홈페이지 = Fundraiser by C H Andy Kim : Single Mom lose her business due to building fire   https://www.gofundme.com/f/sbdm6-a-cause-i-care-about-needs-help

윤씨는 이날 감사를 전하며  한참을 말을 잊지 못했다.

이 자리에는 조지아주 상원 PK 마틴 의원이 참석해 윤씨의 보험에 관련한 서류를 검토해주고 금일봉을 전달했다.

또한 이근수 협회 명예회장과 박영규 이사장(카니하우스 대표), 곽기현 이사(돈수백 대표), 이외주 이사(허니피그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에 김회장은 “전화 통화 중에 엄마라는  이름의 무게가 얼마나 큰지를 느꼈고 아들이 휴학하면서 엄마를 도와 일을 함께 했다는 기사 내용에 감동을 받았다”면서 “중증장애 자녀를 키우며 힘든 상황에도 열심히 사신 것 같다”며 위로를 전했다.

그는 “조지아한인변호사협회와 긴밀히 연락해 법적인 절차에 대한 도움을 요청한 상태”라고 전하고 “협회에서 다양한 정보를 통해 돕겠다”고 설명했다. 변호사협회는 윤씨의 렌트계약서를 분석해 화재 피해로 인한 문제와 관련해 법적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 여부를 상담해주기로 했다.

김회장은 이어 “협회의 자문인 김봉우 보험조정관이 비즈니스 보험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를 하고 있으며 외식업 종사자 재정지원 단체인 기빙 키친(The Giving Kitchen)과 연결해 지원방법을 모색하고 있다”면서 “주류사회에도 고펀드미 사이트 등을 홍보해 동참을 유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마틴의원은 대표적인 친한 정치인으로 조지아 주정부 평창동계올림픽 결의안과 2018년 한식 불고기 경연대회 참가, 2019년 코리언 바비큐 페스티벌 후원 등을 했으며 지난해에는 한국정부 초청으로 한국에 방문하기도 했다.

윤수영 기자 juye1004@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