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상공인들 ‘코로나19’ 극복 앞장선다

한인상의, 고국 마스크보내기-동포사회 방역등 실시

애틀랜타 지역의 한인 상공인들이 확산추세에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캠페인에 나선다.

애틀랜타조지아한인상공회의소(회장 이홍기)는 5일 기자회견을 갖고 “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국을 위해 작은 도움이나마 되기 위해 마스크 보내기 모금운동을 전개한다”면서 “일단 돈이 모아지면 한국의 취약계층이나 필요한 지역에 대해 곧바로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상의에 따르면 현재까지 약정된 기금은 1만1200달러로 조남박 이웃사랑재단(5000달러)과 이경철 한인상의 전 회장(3000달러)등이 기부를 했다. 상의측은 “1차 목표 금액은 5만달러이며 모여지는 대로 고국에 전달할 계획이니 한인사회의 동참을 바란다”고 전했다.

상의는 이와 함께 썬 박 행정부회장(벌레박사 대표)를 팀장으로 한 동포사회 방역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바이러스 방역에 나설 계획이다. 이미 애틀랜타한인회관과 노인회에 대한 방역을 마친 상의는 6일 오후 애틀랜타한국학교 사무실과 7일 청솔시니어복지센터 등에 대한 방역을 이어간다.

썬 박 부회장은 “미국사회도 코로나19 방역에 대한 준비가 안돼 있어 한인사회가 오히려 체계적인 방역을 위한 선구자적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감염시 위험도가 높은 시니어들이 모여있는 시설을 대상으로 우선 방역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상의는 애틀랜타라디오코리아(대표 박건권)의 후원으로 오는 13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라디오 생방송을 통한 모금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후원 및 방역 관련 문의: 678-333-1634.

상의 관계자들이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바이러스 방역을 위해 신규 도입된 기기.
썬 박 부회장(가운데)이 방역 교육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