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목회자, 4만5천 교회연합체 이끈다

월터 김 목사, 전미복음주의협회 대표 취임

한인 월터 김(Walter Kim) 목사가 전미복음주의협회(NAE, National Association of Evangelicals) 대표로 공식 취임했다. 전국 40개 교단, 4만5000개 교회가 소속된 NAE에서 백인이 아닌 소수계 대표가 취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1월 이미 임기를 시작한 김 목사는 지난 4일 워싱턴 DC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NAE는 복음을 통해 사회를 바꿔야할 책임이 있다”면서 “이같은 단체를 섬기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노스웨스턴대학교에서 철학과 역사를 전공한 김 목사는 밴쿠버에 있는 리젠트칼리지(Regent College)에서 목회학석사(M.Div.), 하버드대에서 박사(Ph.D.) 학위를 받았다. 예일대학교 교목을 지내기도 했던 김 목사는 현재 버지니아대학교가 위치한 샬러츠빌 트리니티장로교회 담임이며 2013년부터 NAE 이사로 활동해 왔다.

미국 교회 연합체 가운데서도 보수적인 성향으로 꼽히는 NAE는 1942년 창립됐으며 지난 1983년 총회에서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이 유명한 ‘악의 제국(evil empire)’ 연설을 하기도 했다.

월터 김 목사가 취임사를 전하고 있다. /NAE 제공
월터 김 신임 대표 가족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
찬양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