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많이 찾던 쇼핑몰…” 댈러스 참사에 충격 속 애도

희생자 중 한인 일가족 포함 소식에 현지 교민들 “가슴 미어져”

“이런 일 없길 바랐는데…한인 미용실 총격 1년만에 또 비극”

지난 6일 텍사스주 댈러스 쇼핑몰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 희생자 가운데 한인 일가족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현지 한인 사회가 큰 충격에 휩싸였다.

7일 텍사스 댈러스 지역 한인 커뮤니티 사이트인 ‘달사람닷컴’에는 댈러스 교외 앨런 프리미엄 아울렛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망자에 한인 일가족 3명이 포함됐다는 소식이 전해진데 대해 애도를 표하는 현지 한인들의 댓글이 속속 달렸다.

한인들은 희생자 명단에 한인 일가족이 포함됐다는 게시글에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너무 가슴이 아프다’, ‘정말 충격이고 마음이 아프다’, ‘참사 소식을 듣고 눈물이 나고 참으로 가슴이 아프고 슬프다’라는 글을 올렸다.

또 부부의 다른 자녀인 5세 아이는 크게 다쳐 당일 병원으로 옮겨진 뒤 현재까지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 일가족은 모두 미국 국적으로 확인됐다.

한 한인은 게시판에 올린 댓글에서 “중부상을 입고 현재 병원 치료 중인 남겨진 아이의 모습을 떠올려보니 가슴이 미어지고 하염없이 슬픔으로 가득 차게 된다”며 “부디 앞으로는 이런 허망한 일들이 일어나지 않는 세상이 되길 간절히 기도한다”고 썼다.

다른 한인은 “열심히 살아온 인재들인 것 같은데 아이들까지… 이런 비극이 없네요”라고 비통한 심정을 전했다.

앞서 지난해 5월에는 댈러스 코리아타운의 한 한인 미용실에 30대 남성이 침입해 22구경 소총 13발을 쏴 한인 여성 3명을 다치게 한 사건이 있었다. 체포된 제러미 세런 스미스(37)는 이후 증오범죄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경찰과 현지 언론에 따르면 6일 오후 3시 36분께 댈러스 외곽 앨런의 프리미엄 아울렛에서 한 무장 괴한이 무차별 총격을 가해 용의자 포함 총 9명이 숨졌고, 부상자도 다수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