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애틀랜타한인회장 선출 ‘시동’

선거관리위원회 구성…어영갑 위원장 임명

코리안페스티벌 사업위한 재단 구성 결정

올해 행사 KTN과 공동 주최…일정 유동적

 

애틀랜타한인회(회장 김일홍)가 최대 연례사업인 코리안페스티벌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별도기구인 코리안페스티벌 재단을 구성하기로 결정했다.

한인회는 9일 저녁 7시 올해 3분기 이사회를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사회에서 김일홍 회장은 “각자 생업을 갖고 있는 한인회 임원들이 코리안페스티벌을 위해 시간을 투자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면서 “차기 한인회가 지속적으로 효율성있게 페스티벌을 진행해 나가기 위해 재단을 구성할 필요가 있다”며 이사들의 찬반을 물었다.

이사들은 이에 동의하며 올해내에 한인회 산하에 코리안페스티벌 재단을 만들어 내년 행사부터 재단이 주체가 돼 사업을 진행해 나가기로 결정했다. 재단은 한인회와 외부 인사들이 함께 참여해 구성되며 한인회 이사회의 재정감사를 받을 예정이다.

올해 코리안페스티벌 행사의 경우 한인 TV방송인 KTN(대표 최은숙)과 공동 주최하는 방안이 이사회에서 통과됐다. 김 회장은 “지난해 K팝 이벤트를 맡아 성공적으로 진행한 KTN이 올해 행사에는 공동 주최로 참여해 맨파워와 장비 등에서 도움을 주겠다고 제안해 왔다”고 설명했다.

특히 KTN은 새로 구성될 코리안페스티벌 재단에서도 중심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올해 행사 일정은 당초 예정됐던 9월13~15일 대신 10월18~20일이 제시됐지만 이사회는 최종 일정은 추후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이어 이사회는 이날 차기 애틀랜타한인회장 선출을 위한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했다. 권기호 이사장은 “정관에 따라 이사장이 선거관리위원장을 지명하게 돼있다”면서 “이에 따라 어영갑 한인회 자문위원장을 선관위원장으로 임명한다”고 밝혔다.

어영갑 위원장은 “이사장 등과의 협의를 거쳐 위원장을 제외한 4명의 위원은 한인회 이사로, 2명은 외부 인사로 구성한다”면서 정영환 부이사장과 임근옥, 박동일, 최주환 이사를 선관위원으로 위촉했다. 어 위원장은 “나머지 2명의 외부 인사는 조만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선관위는 8월 한달간 회장 후보 공고 및 등록을 실시한 뒤 9월에 선거를 실시할 예정이다.

어영갑 선관위원장이 이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