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회 코로나19 포스터, 하필이면…”

미래통합당 포스터 그대로 카피…”교회 등에 부착”

공식명칭 아닌 정치적 의도담긴 ‘우한코로나’ 표기

애틀랜타한인회(회장 김윤철)가 “지역 한인들의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한인 기관과 교회 등에 부착하겠다”고 공개한 예방수칙 포스터가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이 포스터는 한국 미래통합당의 포스터를 그대로 가져와 상단의 설명과 하단의 미래통합당 부분만을 오려낸 것이다.

게다가 이 포스터는 WHO(세계보건기구)와 미국 CDC(질병예방통제센터), 한국 정부가 공식적으로 사용하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COVID-19) 대신 ‘우한 코로나’라는 명칭을 사용하고 있어 더욱 논란이 예상된다.

WHO는 지난 2015년부터 전염병 이름에 국가나 지역, 개인 이름을 사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특정 질병으로 인해 차별이나 인종적 공격 등을 유발하지 않으려는 의도 때문이다. 현재 한국에서 ‘우한 코로나’라는 명칭을 사용하는 곳은 조선일보와 미래통합당 밖에 없다.

애틀랜타한인회의 포스터(왼쪽)와 미래통합당의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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