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회 대변인인가?…유사 언론 정리돼야”

종로떡집 김성갑 대표 기자회견…한인언론 자정 필요성 제기

종로떡방앗간 김성갑 대표(전 한인회 정치참여위원장)가 지난 1일 오후 6시 기자회견을 열고 “애틀랜타 한인회가 귀넷카운티 당국에 변조된 영수증을 제출한 것도 모자라 한 인터넷 매체가 이를 일방적으로 옹호하는 허위 기사로 개인 및 비즈니스에 막대한 피해를 입혔다”고 주장했다.

김성갑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윤철 회장이 떡집으로서는 가장 바쁜 시기인 추석에 찾아와 외상을 요구해 황당했지만 어려운 이웃 돕는 일이라고 해서 송편을 만들어 줬다”면서 “그런데 청구서를 자기 마음대로 변조하고 주지도 않은 가짜 수표를 붙여서 정부 돈을 타낸 것도 말이 안되지만 이 일을 확인도 없이 일방적으로 한인회 대변인처럼 허위 보도한 모 기자가 더 괘씸하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김윤철 회장의 말을 믿고 외상으로 물품을 제공하고 인보이스를 발행했는데 한인회는 이 인보이스에 누군가의 글씨로 ‘paid(지급)’이라고 적어넣고 지급하지도 않은 가짜 수표를 만들어 첨부해 나도 모르게 귀넷카운티에 제출했다”면서 “한인회 기관지인 해당 인터넷 매체가 이런 불법 사기행위를 관례라고 주장하며 내가 이에 동의했다고 확인도 없이 보도해 명예가 심각하게 훼손됐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확인 전화 한 통 걸지않고 마음대로 기사를 작성해놓고 정정보도를 요청하는 메시지에는 답변조차 하지 않고 있다”면서 “아무나 기자를 한다고 다니면서 한인사회가 더 어지러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유사 사이비 한인언론이 먼저 정리되지 않으면 한인사회가 계속 혼란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수영 기자 juye1004@gmail.com

김성갑 대표가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