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사회 위해 발벗고 나선 뉴욕 총영사

장원삼 총영사, 코로나19 사태 속 사재 털어 한인 위로

직원과 성금모아 이웃도와…주정부에 의료장비 기부도

장원삼 뉴욕총영사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고통받고 있는 뉴욕 동포사회를 위해 사재를 털고 있다고 한국 아시아경제가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장 총영사는 2일 뉴욕시 퀸즈 소재 한인봉사회관에서 뉴욕한인의사협회가 진행한 항체검사 행사에 참석해 개인적으로 기부했다. 장 총영사의 기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장 총영사는 앞서 총영사관 직원들과 함께 성금을 모아 쌀 173포대를 전달하기도 했고 뉴욕한인회에도 개인적으로 기부를 했다.

뉴욕 총영사관은 6일에는 뉴욕 한인단체들과 함께 성금을 모아 앤드류 쿠오모 주지사에게  KN95 마스크 3만5000장, 의료진용 N95 마스크 1200장, 손 소독제 5000개 등.21만1600달러 상당의 의료장비를 기부했다.

마스크 등의 용품은 뉴욕총영사관과 롱아일랜드 컨서버토리 재단(학장 김민선), 한인기업 앱솔루트뉴욕(회장 김현중), 로스앤젤레스(LA)에 본부를 둔 한인단체 미주민주참여포럼(대표 최광철)이 기부금을 모아 마련했다.

김민선 회장은 “총영사관의 적극적인 도움과 한인사회의 온정이 더해져 오늘 기부가 가능했다”면서 “세계에서 가장 큰 코로나19 피해를 입은 뉴욕에서 오히려 다른 사람들을 돕기 위해 나선 한인사회가 너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뉴욕은 미국 뿐 아니라 전세계에서도 가장 많은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한 지역이다. 뉴욕총영사관은 지난 총선 재외국민 투표도 실시하지 못했다. 뉴욕의 상황이 심각하다 보니 교민들의 참정권을 보장할 수 없었다.

장원삼 주 뉴욕 총영사(오른쪽)가 이현지 뉴욕한인의사협회장(왼쪽)에게 기부금을 전달하고 있다./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뉴욕한인회와 총영사관이 주정부에 의료장비를 전달하고 있다./뉴욕한인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