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 의견 듣고 민원시간 바꾼 총영사관

상파울루총영사관 내년부터 점심시간도 민원업무 제공

관내 동포 대상 설문조사 지속적으로 실시해 결과 반영

 

한 재외공관이 지역 한인들의 편의를 위해 민원실을 점심시간에도 운영한다고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이같은 결정은 그동안 실시한 동포대상 설문조사 결과를 행정에 반영한 것이어서 더욱 높이 평가받고 있다.

브라질 주상파울루총영사관(총영사 김학유)은 “민원 편의를 높이기 위해 2020년 1월부터 민원실 업무를 점심시간 없이 계속 근무하는 것으로 변경한다”고 25일(현지시간) 밝혔다.

현재 상파울루총영사관 민원업무는 오전9시부터 낮12시, 오후 2시부터 5시까지이지만 새해부터는 민원실 직원들이 교대로 점심시간에도 근무하되, 민원 마감시간을 한 시간 앞당겨 오후 4시에 마치게 된다. 하지만 민원업무가 아닌 총영사관의 일반업무는 현재대로 오전 9시~낮 1시, 오후 2~6시 운영된다.

총영사관측은 “설문조사를 통해 점심시간에 민원업무가 필요한 동포들이 많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민원실 운영시간을 변경했다”면서 “앞으로도 동포들의 불편사항을 수시로 확인해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애틀랜타총영사관의 민원업무 시간은 오전 9시~낮 12시, 오후 1~4시다. 미국내 총영사관에서는 LA 총영사관이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점심시간없이 민원업무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