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기업 ‘포에버 21’ 파산신청 준비중

‘자바시장의 신화 ‘ 의류체인, 챕터 11 신청할 듯

한인이 설립해 운영하고 있는 유명 의류체인인 ‘포에버 21(Forever 21)’이 파산신청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추가자금 융통과 채무조정을 위해 채권은행단과 협상을 벌이고 있는 포에버 21이 파산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 이 보도에 대해 현재 포에버 21측은 공식 대응을 하지 않고 있다.

블룸버그는 “포에버 21이 수익성이 떨어지는 매장과 보유현금 감소로 채권단과 협상을 벌이고 있지만 구체적인 진전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면서 “챕터 11 신청과 함께 실적이 우수한 매장을 살리기 위한 추가 대출신청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인 의류업체 포에버21은 LA 자바시장 내 900스퀘어피트 옷가게에서 시작해 세계적인 브랜드가 돼 ‘자바시장의 신화’로 불린다. 1981년 캘리포니아로 이주한 한인 장도원씨와 부인 장진숙씨가 1984년에 설립했으며 현재 미국과 유럽, 아시아, 중남미 지역에서 800여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포에버 21 한 매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