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의 아름다움에 흠뻑 빠져요”

플로리다 사라소타서 궁중한복 전시회 개최

한인의날 117주년 기념 오는 29일까지 열려

한복기술진흥원(원장 박현주)과 미주한인재단이 미주 한인의날 제117주년을 기념해 공동으로 주관하는 ‘궁중한복 전시회’가 오는 29일까지 사라소타 레몬트리 미술관에서 열린다.

지난 15일 민주평통 마이애미협의회(회장 장익군)는 사라소타 다운타운 소재 전시관을 방문해 후원금을 전달했다. 이 자리에서 장 회장은 “탬파시에서 궁중한복 전시회를 개최하기 위해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는 구장복과 황룡포, 흑룡포, 홍원삼, 황원삼 등 왕가의 복식과 금관조복, 사대부 복식 등 기술원 소속 디자이너가 직접 복원한 작품들이 선보이고 있다. 또한 훈민정음을 디자인하는 등 의미를 부여해 만들어진 전통 장식가구 11점도 함께 전시중이다.

전시회 자원 큐레이터인 린다 김씨는 “미국 공립학교 교사로 재직하면서 정체성 문제로 방황하는 한인 차세대들을 보며 한국 문화 및 역사의 중요성을 깨닫게 됐다”면서 “박현주 원장의 작품은 조지아주에도 전시될 예정이며 앞으로 한복의 글로벌화를 위해 더 많은 전시와 행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회 관람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가능하다.

최영백 플로리다 지사장

장익군 회장이 린다 김씨에게 후원금을 전달하고 있다.

민주평통 마이애미 협의회 임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