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우호, 미 동남부가 바로 현장입니다”

한미동남부상의, 기아차 트레이닝센터서 연례만찬

200여명 참석해…스티븐스 전 주한대사 기조연설

 

한미동남부상공회의소(회장 짐 윗컴, SEUSKCC)가 주최한 연례 만찬행사가 지난 16일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 기아자동차 트레이닝 센터에서 열렸다.

캐슬린 스티븐스 전 주한 미국대사가 기조 연설을 맡은 이날 행사에는 동남부 지역 한국 및 미국 기업 관계자와 한국전 참전 한미용사, 베트남전 참전 한국군 용사, 한인상공회의소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스티븐스 전 대사와 김영준 애틀랜타총영사가 주최한 VIP 리셉션으로 시작된 이날 만찬에서 짐 윗컴 회장은 환영인사를 한 뒤 신장수 기아자동차 조지아 법인장과 임원들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윗컴 회장은 “기아차는 상공회의소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전체에 결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행사에 참석한 참전용사들에게도 감사를 전하며 참석자들에게 박수를 유도하기도 했다.

참석자들은 한식으로 마련된 저녁 뷔페를 나눴으며 이어 단상에 오른 김영준 총영사는 축사를 통해 “미국과의 굳건한 우호의 기틀 위에서 대한민국은 번영의 성과를 누려왔다”면서 “기아자동차를 비롯한 한국기업들이 대거 진출해 있는 동남부 지역은 특히 한미 경제교류의 상징이 됐다”고 말했다.

스티븐스 전 대사는 “안녕하세요”라는 한국어 인사로 기조연설을 시작했다. 지난 2008년 오바마 대통령에 의해 한국대사로 임명된 스티븐스 전 대사는 이미 1975년 충남 예산에서 영어교사로 일한 경력이 있고 ‘심은경’이라는 한국이름을 갖고 있는 대표적인 미국내 친한 인사이다.

그녀는 한국어와 영어를 섞어가며 한미 우호 및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스티븐스 전 대사는 “기아자동차 공장을 3번째 방문하는데 올 떄마다 발전하고 변화하는 모습이 놀랍기만 하다”면서 “한국과 미국의 관계를 알고 싶으면 이 공장에 오면 된다. 이곳이 바로 현실(Reality)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스티븐스 전 대사는 “미국과 한국은 일방적인 지원 관계가 아니라 상호 도움을 주며 함께 발전할 수 있는 파트너가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행사 참석자들은 만찬에 앞서 기아자동차 공장을 견학하며 텔루라이드와 쏘렌토, 옵티마 등 차량들이 생산되는 과정을 직접 확인했다.

캐슬린 스티븐스 전 대사.
김영준 총영사.
만찬장 모습
짐 윗컴 회장이 신장수 법인장 등에게 감사패를 전하고 있다.
테이블에 장식된 양국기
참석자들이 한식 만찬을 나누고 있다.
조지아애틀랜타상공회의소 임원들.

김영준 총영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