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총선] ‘절반 넘은 개표’ 민주 156곳 1위

무소속 홍준표·김태호·윤상현·권성동·이용호 등 5곳서 선전

정의당 등 제3당 후보 1위 없어…거대 양당 체제 ‘회귀’ 관측

제21대 총선 개표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 중인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253개 지역구 가운데 156곳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15일 오후 11시 현재(한국시간) 전국 평균 개표율 52.0% 기준으로 민주당은 지역구 156곳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미래통합당은 92곳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무소속 후보는 5곳에서 1위로 집계되고 있다.

253개 지역구 가운데 제3당이 1위를 달리는 곳이 한 곳도 없는 이례적인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거대 양당 체제로 회귀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서울 종로구에선 이낙연 민주당 후보의 당선이 확실해진 가운데, 개표율 29.9%인 서울 용산에서는 권영세 통합당 후보가 52.8%를 기록해, 41.5%를 얻은 강태웅 민주당 후보를 앞서고 있다.

서울 동작을은 개표율 45.1%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이수진 민주당 후보가 52.0%, 나경원 통합당 후보는 45.6%를 나타내고 있다.

서울 광진을에선 개표율 30.6%인 가운데 고민정 민주당 후보가 51.9%로 46.8%의 오세훈 통합당 후보를 앞서고 있다.

41.3%의 개표율을 기록 중인 서울 도봉을에서는 김선동 통합당 후보가 49.9%를 기록해 48.7%를 얻은 오기형 민주당 후보와 접전을 벌이고 있다.

인천 연수을의 개표율은 36.8%다. 정일영 민주당 후보가 42.6%로 민경욱 통합당 후보(40.3%)와 경합을 벌이고 있다.

개표율 84.9.%의 인천 동·미추홀을에선 윤상현 무소속 후보가 41.6%, 남영희 민주당 후보가 39.8%로 접전을 벌이고 있다.

경기 고양정은 62.8%의 개표율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김현아 통합당 후보가 49.5%, 이용우 민주당 후보가 48.7%로 접전 중이다.

경기 안산 단원을의 개표율은 47.9%다. 박순자 통합당 후보가 51.0%로, 46.9%를 기록한 김남국 민주당 후보를 앞서고 있다.

영남 지역에서는 통합당이 압도적 우세를 보이는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 민주당 후보와 접전을 벌이고 있다.

부산 부산진갑은 53.5%의 개표율을 나타내는 가운데, 서병수 통합당 후보가 47.5%를 기록하며 46.5%인 김영춘 민주당 후보와 접전을 벌이고 있다.

부산 남을에선 50.1% 개표율을 나타내는 가운데, 박재호 민주당 후보가 50.7%를 기록하며 48.5%를 얻은 이언주 통합당 후보를 간발의 차이로 앞서고 있다.

대구 수성갑에선 주호영 통합당 후보가 유력하다. 대구 수성을에선 개표율 17.1%인 가운데 홍준표 무소속 후보가 36.6%로 32.1%의 이인선 통합당 후보를 앞선다.

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은 66.0%의 개표율을 기록하고 있다. 김태호 무소속 후보가 42.0%로 당선이 유력하다.

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갑에선 개표율 18.0%인 가운데, 김진태 통합당 후보가 50.4%로 허영 민주당 후보(44.9%)를 앞서는 중이다. 58.5%의 강릉에서는 권성동 무소속 후보가 42.3%로 김경수 민주당 후보(37.7%)를 앞서고 있다.

충남 공주·부여·청양은 개표율 66.7%로 박수현 민주당 후보가 48.0%, 정진석 통합당 후보는 47.4%로 초접전을 벌이고 있다.

전북 남원·임실·순창에서는 90.4% 개표율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무소속 이용호 후보가 이강래 민주당 후보를 누르고 당선이 확실시된다.

당선인 윤곽은 이날 자정이 가까워 지면서 대부분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전체 지역구 당락 및 일부 접전 지역의 경우 이날 자정을 넘길 가능성도 있다.

제21대 국회의원선거 투표가 종료된 1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개표사무원들이 투표함을 열어 투표지 분류 작업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