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연금·펀드, 미국 스타트업 투자 역대 최고

올해 상반기에만 1500억불…국부펀드까지 가세

올해 미국의 스타트업 투자가 헤지펀드와 연금, 국부펀드 등까지 가세하면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고 경제매체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일 보도했다.

금융정보 제공업체 피치북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미국 내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는 1500억달러(약 172조8000억원)로, 이미 2019년 이전의 연간 투자액을 모두 뛰어넘었다.

스타트업에 대한 1억달러 이상의 투자 건수도 지난해 4분기 96건에서 올해 1분기 187건, 2분기 198건으로 크게 늘었다.

수직이착륙 전기 항공기 제조업체 베타 테크놀로지
수직이착륙 전기 항공기 제조업체 베타 테크놀로지 [베타 테크놀로지 홈페이지 갈무리=연합뉴스 자료사진]

최근 스타트업 투자 증가세의 중심에는 ‘비전통적 투자자’로 분류되던 헤지펀드와 뮤추얼펀드, 연금, 국부펀드 등이 있다.

이들 비전통적 투자자들의 미국내 스타트업 투자는 2010년 120억달러에서 지난해 1030억달러로 급증세를 보여왔다.

저널은 비전통적 투자자들은 이사회 참여나 경영에 대한 요구가 벤처캐피털에 비해 덜해 스타트업 설립자들에게 한층 더 매력적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