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미국에 진단키트 60만개 보낸다

로이터 보도, 14일 FEMA 화물기로 수송

한국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 생산업체 2곳의 제품이 14일 미국으로 운송된다.

한국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13일 기자들을 만나 “(앞서 사전 허가 받았던) 3개 업체 중 2개 업체 제품이 내일 화물기로 나간다”며 “나머지 1개 업체는 미국에 있는 대리점을 통해 물량이 공급된다”고 밝혔다.

한국 업체들은 지난주 미국 연방재난관리청(FEMA)과 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번 물량은 주로 메릴랜드 주로 향한다. 구체적 공급물량은 양국이 상호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이 당국자는 “1차분 요청에 대해 3개 회사가 물량을 맞췄다”며 “추가 요청은 현재는 없는데, 상황을 봐서 더 있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이와 관련해 로이터통신은 익명의 한국 정부 관리를 인용해 “진단키트를 실은 FEMA 화물기가 14일 오후 10시30분쯤 출발할 예정”이며 60만회 분량이라고 보도했다.

또 이번 진단 키트는 미국 연방 정부로 직접 인계되고, 추가로 15만회 분은 유통업체를 통해 배포될 예정이라고 이 관계자는 말했다.

앞서 한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에 따라 한국산 진단키트의 대미수출을 위한 식품의약국(FDA) 승인절차에 대해 협의해왔다.

이어 지난달 27일 3개의 국내 업체 제품이 사전 FDA 승인(preliminary/interim FDA approval)을 획득, 미국 수출길이 열리게 됐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미국 연방정부 수송기/위키미디어 자료사진 Author Masterupload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