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행 항공기가 텅텅 비었다고요?”

대한항공 4월10일까지 만석…유학생, 귀국자 몰려

델타항공, 애틀랜타-인천 노선 5월31일까지 중단

미국의 코로나19 창궐로 한국행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급증하면서 애틀랜타발 인천행 항공권 구하기가 어려워지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대학캠퍼스 폐쇄 등으로 한국으로 돌아가는 유학생들과 여러 이유로 귀국하는 직장인과 가족 등이 많아 내달 10일까지 인천행 예약이 모두 완료됐다”고 전했다.

특히 델타항공이 23일자로 태평양 노선을 대폭 축소하면서 애틀랜타-인천 직항노선도 5월말까지 운항이 중단된다. 델타는 이날 “중국 노선의 운항중단을 5월31일까지로 연장하며 일본과 한국행 노선도 감축한다”고 밝혔다.

5월말까지 운항이 취소되는 노선은 애틀랜타-인천, 미니애폴리스-인천, 시애틀-오사카, 포틀랜드-도쿄 등이다.

디트로이트-인천, 시애틀-인천은 기존 주5회 운항을 5월말까지 유지하며 디트로이트-도쿄, 호눌룰루-도쿄는 매일 운항에서 주6회 운항으로 축소한다. 이번 조정으로 애틀랜타에서 아시아 도시를 운항하는 델타항공 노선은 애틀랜타-도쿄만 남게 됐다.

기존 델타항공의 애틀랜타-인천 노선 예약 고객은 일정을 변경하지 않을 경우 다른 도시를 경유하는 노선을 이용하거나 스카이팀 회원사인 대한항공 항공편으로 바꿀 수 있지만 현재 상황으로서는 대한항공으로의 예약 변경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