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 미군 전사자 5300여명 유해 송환 노력”

폼페이오 국무장관, 인디애나 재향군인회 행사서 밝혀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27일(현지시간) 트럼프 행정부가 한국 땅에 묻힌 모든 미군 전사자들의 미국 송환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열린 미국재향군인회 주최 행사에서 연설을 통해 이 같이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와 함께 유해 송환 문제가 재향군인들에게 얼마나 중요한지 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싱가포르에서 열린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의 정상회담에서 단일 규모로는 수십년 만의 최대인 55상자의 미군 유해가 송환되는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제 이들의 영혼과 가족이 집에 함께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미군에 따르면 한국전쟁에서 실종된 미군은 7600여명이다. 이 가운데 5300여명의 유해가 아직 북한에 남아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폼페이오 장관은 미국의 외교정책에서 미국주의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트럼프 행정부는 북한의 불량행동이 간과될 수 없다는 것을 인식했다고 말했다. 이는 미국 건국 원리의 핵심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가 북한을 비핵화하기 위한 국제적 지원을 촉진해 왔다고 덧붙였다.

오산 공군기지를 방문한 폼페이오 장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