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아름다움, 전세계에 알리겠어요”

[인터뷰] 미스 유니버스 2019 한국 대표 이연주

지난 28일 애틀랜타 도착…한인가정서 감사절 만찬

서구적 외모에 동양화 전공 반전…패션 분야 희망

8일 결선서 톱20 진입 등 상위권 진입이 1차 목표

오는 8일(일) 애틀랜타 타일러 페리 스튜디오에서 열리는 미스 유니버스 2019 대회가 지난 5일 세계 90개국 대표 미녀들의 합동 기자회견으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이날 회견에 참석한 글로벌 미디어 가운데 유일한 한인 언론사인 애틀랜타 K 뉴스는 한국 대표로 출전한 미스 유니버스 코리아 이연주 양(25)과 인터뷰를 갖고 출전 소감을 들었다.

키 178cm에 서구적인 외모를 갖춘 이 양은 자기소개를 부탁하자 “인천 출신으로 덕성여대에서 동양화를 전공하고 있으며 앞으로 패션 분야에서 일하고 싶다”고 차분하게 말했다.

미인대회에 참가 이유를 묻자 이 양은 “사실 성 상품화 논란 등으로 한국에서도 미인대회에 대한 일부 반대와 오해가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면서 “하지만 현재 대회들은 이러한 인식과는 달리 외모는 물론 내면의 아름다움까지 평가하며 패션, 뷰티산업 등에도 파급효과가 크다”는 말부터 꺼냈다.

이 양은 이어 “주변의 강력한 권유도 있었지만 대회를 통해 미래의 꿈인 패션 분야에 대한 식견을 넓히는 등 많은 도움이 되겠다는 판단을 했다”고 전했다.

애틀랜타를 처음 찾는다는 이 양은 “지난 28일 애틀랜타 공항에 혼자 도착했는데 한인 한 분이 저를 픽업하셔서 어떤 집으로 데려가 성대한 저녁을 대접해주셨다”면서 “알고보니 그날이 미국 추수감사절이었고 같은 한국인으로서 너무나 감사했다”고 말했다. (본보의 취재 결과 공항에서 이 양을 픽업한 한인은 팀 허 부동산 전문인이며, 이 양을 초청한 가정은 한인 차세대 단체인 KAC애틀랜타의 마이클 박, 사라 박 부부였다.)

이번 대회에 임하는 소감을 묻자 이 양은 “예선을 거쳐 본선에서 톱 20를 선발하고 이어 톱 10, 톱 5 등을 거쳐 최종 미스유니버스를 선발한다”고 소개한 뒤 “상위권에 진입해 한국의 아름다움을 전세계에 알리는 것이 1차 목표이며 그 이후에는 무슨 일이든지 일어날 수 있다고 본다”고 환하게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