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 사망한 미군 병사를 위해”

서부 플로리다 한인회, 유족들에 성금-감사패 전달

애틀랜타, 댈러스, 시카고 등지의 한인들도 동참해

지난 11월6일 한국에서 복무하다 훈련도중 사고로 사망한 미군병사 고 닉 파니핀토씨(20) 유족을 후원하기 위해 플로리다 한인사회가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서부플로리다한인회(회장 최창건)는 지난 19일 플로리다 브래던턴시에 위치한 파니핀토씨의 집을 방문해 고인의 아버지 앤서니 파니핀토씨에게 그동안 모금한 성금 1900달러와 위로장,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날 방문에는 최 회장과 키스톤침례교회 김은복 담임목사가 참여해 유족들을 위로하고 함께 기도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고인의 여동생인 매켄지 파니핀토양은 “오빠가 사냥을 좋아했고 군에서도 명사수로 명성이 높았다”고 회고했다.

아버지 파니핀토씨는 “한국을 위해 복무했다는 이유만으로 이렇게 감사를 전하니 감격스러워 할 말이 없을 정도”라며 흐르는 눈물을 주체하지 못했다.

고 파니핀토씨는 지난 2018년 1월 미 육군에 입대했으며 지난달 한국에서 불의의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가족들에 따르면 고인은 지난 11월20일 새러소타 국립묘지에 안장됐다.

한편 이번 모금에는 미주한인총연 남문기 회장과 중남부연합회(회장 김만중), 서부플로리다한인회를 비롯해 애틀랜타와 댈러스, 시카고 등지의 한인들도 동참했다.

최영백 플로리다 지사장

최창건 회장(왼쪽)이 수표에 이서를 하고 있다.
김은복 목사와 앤서니 파니핀토씨, 최창건 회장(왼쪽부터)

 

고 닉 파니핀토씨의 사진.
고인의 유품들.
앤서니 파니핀토씨가 한인들이 후원금과 함께 전달한 영문 위로 편지를 읽고 있다.
김은복 목사와 동생 매킨지양, 아버지, 최창건 회장(왼쪽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