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2번 안마의자 앉으면 15분 달리기 효과”

고려대 체육학과 연구…최대 137칼로리 소모

“허리 마사지 반복 때 열량 소모량 가장 높아”

 

하루 2번 30분씩 안마의자에 앉아 마사지를 받으면 평균 15분간 달리기를 한 것과 동일한 열량을 소모한다는 이색연구 결과가 나왔다.

바디프랜드는 20일 박종훈 고려대학교 체육학과 교수 연구진의 연구에서 하루 30분씩 2차례 안마의자를 이용하면 평균 103칼로리(㎉)의 에너지를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체중이 60㎏인 여성이 14분간 조깅을 한 것과 비슷한 열량 소비 수치다. 도보의 경우 30분간 천천히 걷거나 17분간 빠르게 걸었을 때 운동 효과와 동일한 수준이다.

체중이 80㎏인 남성의 경우 같은 조건에서 137칼로리를 소모해 약 15분간 달리기를 한 운동 효과를 나타냈다.

이번 연구는 바디프랜드의 연구용역 발주에 따라 20~30대 성인남녀 10명(남성 5명·여성 5명)을 대상으로 바디프랜드 안마의자 ‘팬텀Ⅱ’를 이용해 진행됐다.

연구진은 △마사지 없이 안마의자에 앉은 경우 △주무름과 두드림 기능만 사용한 경우 △복부 마사지 등 허리 집중 마사지를 받은 경우 △안마의자의 허리 집중 프로그램에 따라 배와 하체에 힘을 주는 운동을 반복할 경우 등 4가지 상황을 설정하고 각각 열량 소모량을 측정했다.

연구 결과, 마사지를 받지 않은 경우(1 상황)에 비해 안마의자의 마사지를 받은 경우(2~4 상황)에 소모되는 열량이 현격히 높은 것로 측정됐다. 특히 허리 집중 마사지를 받았을 때는 에너지 소모량이 각각 시간당 1.579㎉/㎏, 1.719㎉/㎏을 기록해 운동 효과가 가장 컸다.

박종훈 교수는 “만성 스트레스와 운동 부족, 서구식 식습관의 영향으로 우리나라 성인 5명 가운데 1명이 대사증후군을 앓는다는 통계가 있을 정도”라며 “이번 연구를 통해 마사지를 생활화하는 차원에서 안마의자의 꾸준한 이용이 에너지 소비를 증가 시켜 대사증후군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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