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 해변은 ‘코로나 불감증’

봄방학 맞은 대학생들로 탬파 일대 비치 ‘북적’

연방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도 불구하고 플로리다주의 일부 해변이 폐쇄되지 않아 봄방학을 맞아 찾아온 대학생들로 북적거리고 있다.

지역 언론들은 “탬파 지역의 클리어워터 비치 등에는 인파가 크게 몰려 코로나19 확산을 부채질할 우려가 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클리어워터시는 17일 성명을 통해 “피어 60을 비롯한 대학생들의 봄방학 캠프는 폐쇄했지만 해변 출입 자체는 허용한다”고 밝혔다.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해변 폐쇄령을 내리지 않고 대신 비치에서 10명 이상의 그룹이 파티를 하는 것도 제한했다. 주지사는 “CDC의 가이드라인을 따라 10명 이상의 모임을 제한했다”면서 “비치에서 서로 거리를 두면 괜찮다”고 말했다.

탬파 지역과는 달리 마이애미 비치와 포트 로드데일 비치는 시 당국에 의해 이용이 폐쇄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