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 태권도장 사범의 비극

한인운영 도장 미국인 직원 전처 살해후 자살

플로리다 레이크 워스의 한인운영 태권도장에서 일했던 미국인 사범이 이혼한 전처를 살해하고 자살하는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팜비치 카운티 셰리프국은 지난 11일 오후 2시45분경 러셀 안트완 딜러드(47)가 보인튼 비치의 한 집에서 전처인 사라 커빙턴 크루스(33)를 권총으로 살해했다고 밝혔다.

딜러드는 범행 직후 집안에 바리케이드를 치고 출동한 경찰과 대치하다 결국 총구를 자신에게 향해 비극적인 최후를 맞았다. 범행 장소는 크루스가 머물던 친구의 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딜러드는 전과기록이 없는 태권도 블랙벨트 소유자로 레이크 워스시의 한인운영 P 태권도장에서 사범으로 일하며 어린이 등을 가르쳤다. 딜러드는 태권도 시범단으로 활동하다 크루스를 만나 지난 2007년 결혼했다. 크루스는 딜러드와의 결혼이 2번째였으며 전 남편의 폭력을 이유로 이혼한 기록이 있다.

자료사진/Image by Gerd Altmann from Pixabay